한국의 국군체육부대 축구 대표팀(상무 상주)이 프랑스를 꺾고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38분 터진 조동건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미국을 7-0으로 누른 한국은 프랑스까지 꺾고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배일환이 올린 크로스를 조동건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프랑스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미국전에서 2골을 터트렸던 조동건은 자신의 대회 3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한국은 8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알제리와 3차전을 벌인다.

공군 5종 비행경기에선 허환 중위가 이 종목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첫 메달을 선사했다. 허 중위는 이날 예천군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공군 5종 비행경기에서 3천101점을 기록해 체코의 파블리크 파벨(소령·3천38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각 나라의 출전 선수는 개최국인 한국 조종사가 운항하는 KT-1 항공기에 항법사로 탑승해 경기를 치렀다.

핸드볼에선 국군체육부대가 남자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은호와 김동철이 나란히 7골씩 터트리는 활약 속에 브라질을 30-28로 누르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한국은 전날 열렸던 유도에서 대회 첫 메달을 따냈다. 국군체육부대 유도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4-1로 꺾었다.

비록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져 금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 한국 선수단은 물론 이번 대회에 참가한 117개국을 통틀어 ‘1호 메달’의 기쁨을 맛봤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