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새누리당 김포 위원장
김포 애기봉 맞은 편인 북한 개풍군 유천·하조강리 일원에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를 추가 설치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홍철호(새누리당·김포·사진) 국회의원은 5일 현안 브리핑에서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을 앞둔 가운데 남북 이산가족 6만6천여명의 조속한 상봉과 주기적 상봉을 위해 대규모 면회소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 고성까지 간 뒤 금강산 면회소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너무 멀고 소요시간도 많이 걸려 7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5만5천여명)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면회소도 협소해 상봉 인원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현 정부가 개풍군 지역에 남북 이산가족을 위한 면회소를 설치하게 되면 남북 군사력이 집중된 한강하구 지역의 긴장이 크게 완화돼 남북교류 및 배후시설 조성을 위한 여건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상봉 이산가족들을 위해 김포시 경유 개성 송학·묘향산 등을 묶는 위락 관광단지를 조성, 관광산업의 물꼬를 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산가족 면회소 추가 설치안’을 통일부와 통일 준비위에 제안했다. 홍 의원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김포 맞은 편 개성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등 관광사업을 위한 구상이 실현되면 김포가 남북 물류 배후단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