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신도시 장항동 중심상업지역 주차난과 관련(본보 지난19일자 17면 보도),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2곳에 주차전용건물 건립이 추진된다.

시는 21일 일산구 장항동 758과 777등 공영주차장 부지 2곳(각 1천500평)에 각각 8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각 700~800대 주차) 규모의 주차전용건물을 내년 말까지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9월중 시 투융자심사를 거쳐 도비 30% 신청 등 건립예산을 확보한 후 내년 상반기중 착공할 방침이며 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 관리하기로 했다.

무료 주차장으로 개방되고 있는 장항동 공영주차장 부지는 지난해 민간기업인 C업체가 기부채납 방식으로 주차건물 건립을 고양시에 제안했으나 상업시설(30%)설치에 따른 특혜 소지 등으로 보류됐다.

그러나 미관광장 지하주차장 건립은 500억원에 달한 과도한 시설비 투자에 따른 보류 여론 등으로 주변지역 주차시설의 합리적 이용방안 강구 및 불법 주·정차 단속 등 정책을 병행 시행한 후 추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

지난해 미관광장 지하주차장 타당성 용역보고서는 정발산역 환승 주차수요(354대)와 주변지역 주차수요(891대)등으로 인해 지하주차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민자 및 시비 ▲전액 민자유치, 근린생활시설 병행 유치 등 2개 방안을 내놓았다.

시 관계자는 “미관광장 지하주차장 타당성 용역을 수행하면서 장항동 공영주차장 부지 이용방안이 유보됐다”며 “중심상업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전용건물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