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경기 첫날인 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 2만여 명의 ‘구름관중’이 몰려 눈길.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는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 등 골프 스타들을 보러온 팬들로 골프장은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 팬들은 경기 시작 전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선수들의 모습을 찍거나 대회 참가 인증을 위한 셀카를 남기느라 분주.
영국과 호주 등지에서 왔다는 단체 응원단은 노란색의 옷을 맞춰 입고 1번홀 티박스 뒤쪽 스탠드에서 열띤 응원을 펼쳐 시선 집중.
○…‘베테랑’ 필 미컬슨의 신들린 벙커샷이 화제. 그가 13번 홀 벙커에서 쳐낸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자 관람객들이 일제히 환호. 필 미컬슨도 자신의 그림과도 같은 벙커샷에 깜짝 놀란 표정. 지난 1994년 프레지던츠컵이 시작된 뒤 빠짐없이 대회에 출전해온 ‘산증인’ 필 미컬슨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선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관심.
○…“내일 경기에는 꼭 매너를 지켜주세요.” 일부 관람객들의 매너 없는 행동이 말썽. 경기 도중에 ‘찰칵찰칵’ 사진 찍는 소리가 들리거나 전화벨이 울리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연출.
일부 관람객은 전화를 받기까지 해 눈총. 또 페어웨이를 관통해 코스 건너편으로 이동할 수 있는 ‘크로스워크’ 공간이 마련돼 있는 데도,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가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진풍경(?)까지 발생.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5 프레지던츠컵] 이모저모
살아있는 역사 미컬슨 ‘신들린 벙커샷’
벨 울리고 통화까지 갤러리 ‘비매너’
입력 2015-10-08 21:21
수정 2015-10-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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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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