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축제인 ‘건강도시 연수, 건강한마당 2015’ 행사가 지난 9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로 20회째인 이날 행사에는 가천대 길병원, 연수구 보건소 등이 참가해 시민 건강을 위한 기초적인 의료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 캠페인, 걷기대회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이창환 연수구의회 의장, 새누리당 민현주 국회의원, 문도현 가천대 길병원 대외부원장, 김국환 연수구생활체육걷기연합회 회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 본사 사장 등 내외빈과 시민 1천5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달빛공원을 출발해 송도국제도시 일대와 해안도로 등 6㎞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걷기대회에 참석한 박용자(60·여·연수동)씨는 “두 딸과 손녀들과 함께 연도 만들고 보디 페인팅도 하고 건강검진도 받아 무척 좋은 시간이었다”며 “걷기대회는 딸이 참가해보자고 해 우연히 참가했는데 코스가 참 좋아 다음에도 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천대길병원에서는 알코올중독상담, 혈당측정, 혈관 나이측정 등 다양한 건강검진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천대길병원 이지성 영양사는 “혈당 수치는 체격이나 성별,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에 따라 식사량이나 간식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운동 시 보충 간식에 대해 설명을 들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오늘 걷기대회 참석자들이 내딛는 걸음이 연수구를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걷기대회가 연수구와 인천이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국환 연수구생활체육걷기연합회 회장은 “하루 30분만 걸으면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우리가 조금만 시간을 내서 걷기 등 운동을 시작하면 인천시민들이 조금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엽·윤설아 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