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관내 건축·토목 등 건설현장이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모래 등을 인도에 장기간 적재, 통행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강행,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오금동 군포소방서~금정동 이마트에 이르는 1.8㎞구간에서 S건설이 지난 3월부터 공사중인 오수관 확장공사장의 경우 도로 굴착과정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를 인도 곳곳에 장기간 적재해 놓고 있다.

특히 횡단보도와 접해 있는 광정동 6단지 을지아파트 코너에는 수십t의 폐콘크리트와 모래 등 각종 자재가 인도 전체를 차지하면서 보행인들이 차도로 통행하고 있다.

가정주부 이모(30·을지아파트)씨는 “인도에 폐콘크리트가 산적, 유모차를 끌고 나갈 수 없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을 촉구했다.

또 D건설이 시공중인 한숲스포츠앞 사거리 교체정비공사장도 도로굴착과정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를 인도에 무단으로 적재한 상태다.

금정동 S오일 산본주유소 좌측 복합상가 신축공사장도 공사장앞 인도전체를 무단 점유, 통행인들이 차도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K종합건설이 시공중인 산본1동 1035 아파트건설현장의 경우 편도3차선의 도로와 접해 공사를 하면서 가설울타리는 물론 안전망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산본동 구 동창제지 부지내 각종 건축공사장도 안전망 등 각종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는 등 각종 공사현장이 공사규칙을 지키지 않는 데도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