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공설묘지가 수년내 부족하게 돼 묘지난이 현실화되고 오는 2035년까지 현재 전체 공급량의 2배 가까운 1만2천600여기가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고양시 장사시설 중장기수급계획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관내에 조성돼 있는 공설묘지는 총 12곳 7천438기로 이미 92.4%인 6천872기가 사용돼 조만간 묘지난이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가유공자 묘지 여유분(342기)을 제외하면 사실상 일반 시민이 사용 가능한 공설묘지는 224기에 불과하고 사설묘지(2곳 5천964기)도 만장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한해 평균 사망자(3천여명)와 현재 매장 희망률(13.7%)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타지 매장을 감안해도 묘지난이 수년내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이런 기준을 적용할 경우 2035년까지 1만2천589기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단기적으로는 기존 공설묘지를 정비하거나 재개발,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감안, 기존 시설을 확대 또는 재개발하는 형태로 묘지와 납골당·납골묘가 혼합된 대형 공설묘지를 종합개발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개발방식은 지자체 개발-민간위탁관리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종교단체와 법인의 집단 사설납골당 시설은 현재 5만7천661위로 과잉공급돼 있어 추가 공급을 억제하고 대신 공설납골당을 8천500위 규모로 공급할 것을 제안했다.
시는 다음달 말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장사시설 중장기 수급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시 '더이상 묻힐곳 없다'
입력 2003-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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