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김병기, 이하 경기신보)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처음으로 보증공급 실적 1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보증공급 15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경기신보 창립 19년만에 최단기간 신용보증공급 1조원 돌파 기록도 세웠다.

13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내 47만8천여개 업체에 대출액 16조9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지난 2002년 보증공급 1조원을 넘은 뒤 2012년 10조원을 돌파했고, 이후 매년 1조원 이상 보증 규모가 늘면서 올해 16조원 돌파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중동기호흡증후군(메르스) 피해기업에 대한 공격적 보증 등으로 4개월 만에 보증규모 1조원이 증가하는 쾌거도 이뤘다. 실제 경기신보는 메르스 피해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841억 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지원했고, 1만6천805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업체에 대해 4천103억원을 특례보증하기도 했다.

현장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한 효과도 봤다. 이달부터 전국 16개 지역신보 중 최초로 ‘찾아가는 현장보증 전담팀’을 도입해 도내 소상공인에게 보증상담·서류접수·실사·심사·약정 등의 One-stop 현장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도와 손잡고 저소득·저신용·사회적약자인 도내 소상공인의 성공적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초저금리의 경기도 굿모닝론을 시행, 현재까지 267개 업체에 총 50여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도내 영세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도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