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의 명맥을 잇는 명품 6년근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2015 파주개성인삼축제’가 6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인삼 51t과 기타 농산물 등 모두 5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8일 폐막했다.
올해로 11회째인 축제에서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장단면 일대와 감악산 기슭 청정지역에서 고려 개성인삼의 명맥을 잇는 250여 농가(재배면적 257㏊)가 재배한 최고 품질의 6년 인삼이 시중보다 20% 싼 가격에 판매됐다.
장단면 일대는 고려 때부터 개성 인삼의 주재배지로, 양호한 토양과 기후 조건을 모두 갖춰 이곳에서 재배된 6년근 인삼은 항암효과가 탁월한 사포닌 함량이 높고 잔뿌리가 많은 데다 향이 진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축제에서 판매된 인삼은 농약 잔류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파주시 공무원 입회 아래 수확, 선별작업을 거친 파주시 품질 보증 제품이다.
특히 파주개성인삼은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2014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대한민국 파워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인삼 캐기 체험, 인삼 경매, 인삼우유 마시기, 인삼비빔밥 만들기, 인삼주 담그기, 인삼마당극 등 인삼 관련 체험행사와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을 평화누리까지 확대해 메인 무대에서는 개성인삼축제 씨름 한마당, 인삼 마당극이, 평화누리에서는 청소년 록페스티벌과, 마술쇼 및 버불쇼 등 문화행사가 연이어 열려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민통선 일대를 걷는 평화누리걷기 행사도 진행됐다.
이재홍 시장은 “일교차가 큰 파주지역에서 생산된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높고 향과 맛이 일품이라 명품 중의 명품으로 손꼽힌다”며 “고품질의 6년근 파주개성인삼은 파주시가 보증하는 만큼 누구든 믿고 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파주개성인삼축제는 2005년 처음 시작한 이후 널리 알려져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57만 명이 방문, 6년근 수삼 49t 포함해 농산물 판매 5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오는 11월 개최되는 파주장단콩축제와 함께 전국의 대표 농산물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