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으로 입·출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에 필요한 예선 등이 접안할 수 있는 관리부두가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신항 관리부두는 예선 등 역무선 9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잔교 시설 3기와 4만8천605㎡ 규모의 부두 시설로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이 부두를 이용할 예정이던 이용자들은 관리부두가 전기 시설 등이 갖춰져 있지 않고, 항로를 표시하는 항로표지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지난 6월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장한 이후에도 기존의 인천항 남항의 관리부두를 이용했다. (경인일보 6월 3일자 7면 보도)

인천해수청은 인천신항 관리부두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다음달부터는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해수청은 ‘인천항 예선 운영 세칙’을 개정해 예선 정계지에 신항 관리부두를 지정하고, 이달 말까지 전기 인입공사도 마칠 예정이다.

또 이번 주 내에 인천신항 관리부두에 입·출항하는 예인선 등 역무선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등부표 6기를 항로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인천지부도 오는 21일 인천지방예선운영협의회를 열고 신항 관리부두에 배치할 예선의 수와 마력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항만업계 한 관계자는 “신항 관리부두가 다음달부터 운영되면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찾는 선사들의 예선 사용 시간이 줄어들어 비용 절감 등의 인천신항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