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20일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이 전격 재개된 가운데 북한 개풍군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고 김포 애기봉에서 오갈 수 있는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새누리당 홍철호 국회의원(경기 김포)은 '남북 이산가족 면회소 추가 건설과 애기봉 케이블카 설치'를 통일부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에 정식 제안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남한 내 등록된 이산가족 규모가 6만여 명을 웃도는 만큼 조속한 상봉 해소를 위해 대규모의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가 시급하다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이산가족의 81.6%가 70세 이상의 고령임을 고려할 때 강원도 고성까지 이동하는 장시간을 고려할 때 접근성이 뛰어난 김포 애기봉 맞은 편인 북한 개풍군이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는 것.
이를 위해 북한 개풍군과 김포를 연결하는 가칭 '평화 대교'를 건설이 시급하다. 김포~개풍군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의 교량이 확보되면 승용차로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돼 이산가족 상봉이 쉽게 된다.
특히 서울에서 개성을 잇는 최단거리의 도로가 확보되어 개성공단 및 개성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김포 애기봉과 개풍군을 오가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관광상품화해야 한다고 내놨다. 접근성이 뛰어난 케이블카는 현재의 경계철책을 훼손하지 않고 설치할 수 있어 관광 효과도 제할 수 있어 젊은 층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홍철호 의원은 "북한 개풍군 이산가족 면회소와 케이블카 설치되면 한강하구에 집중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김포 애기봉이 긴장의 장소가 아닌 교류와 협력의 장소, 평화의 장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법안 개정안 등 후속조치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