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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4연패를 사실상 예약했다. 또 도 유도는 17년 연속 종목 우승컵을 흔들었다.

도는 정식종목 44개 가운데 19개 종목이 끝난 20일 오후 8시 현재 금 113개, 은 102개, 동 114개를 기록하며 종합점수 2만1천653점을 획득, 서울(1만7천618점)과 경남(1만6천950점)을 제치고 5일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표참조

도는 이날 2위권과의 격차를 3천 점 이상 벌리고 있는데 다 아직 끝나지 않은 종목에서도 낙승이 예상돼 이변이 없는 한 종합우승을 확정 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남은 25개 종목 중 종목 24연패를 노리는 육상을 비롯 테니스, 배구, 볼링, 하키, 수영, 근대5종, 정구, 레슬링, 럭비 등에서 다득점이 예상돼 지난 2002년 제83회 제주 체전 때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도는 이날 끝난 유도에서 종목점수 2천416점(금 17, 은 4, 동 4)으로 종목우승 17연패를 달성했고, 스쿼시는 1천30점(금 2, 은 1)으로 4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 우슈쿵푸는 5위(950점), 씨름은 공동 6위(802점)에 랭크됐다.

이날 육상에선 여고부 오선애(태원고)가 100·200m에 이어 400m계주까지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오선애는 남은 1천6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돼 4관왕과 더불어 최우수선수(MVP)까지 바라보게 됐다.

또 도는 수영 남일반부에서 박선관(고양시청)이 배영 50·100m와 계영 400m에서 1위에 올라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한국신기록도 기록했다. 이날 수영 남고부 배영 50m에 출전한 원영준(효원고)은 예선 3조 경기에서 25초08만에 터지패드를 찍어 종전 한국기록(25초29)을 0.21초 줄이며 1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승에서도 25초2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릉/신창윤·이원근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