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매고가 하키부를 창단한 지 19년 만에 마침내 전국체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매고는 이날 결승전에서 김해고와 전·후반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타에서 4-2로 이겼다.
이매고는 지난 1996년 창단 후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명문팀으로 발돋움했지만, 유독 전국체전에선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문체부장관기 우승기를 흔든 이매고는 이날 전국체전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며 시즌 2개 대회를 제패했다. 우승을 이끈 최홍락 감독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했다. 승부타에서 골키퍼 조영조가 침착하게 두 골을 막아냈기 때문에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며 “행운의 여신이 우리에게 손을 들어준 것 같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하키는 단체 경기다 보니 팀원 모두가 잘해야 되는 경기다”며 “우리 팀은 감독·코치 선생님과 학생들이 단합이 잘 되는 팀이다. 이런 점들이 우승의 원동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는 시즌을 모두 마쳤고 이제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동계 훈련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