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학교(총장·김재복)는 지난 20일 150여 명의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을 초청해 '대학 구조개혁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에 나선 서 전 장관은 "향후 10년 이내에 한국의 고등교육은 엄청난 변화에 직면하게 되는 만큼 김포대에 주어진 2~4년 동안 은 이러한 격변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 뒤 "위기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문대학은 명확한 비전과 전략, 근본적 혁신 의지가 앞으로 대학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졸업자 수의 급감과 대학 정원, 대학진학률 등의 통계자료를 소개한 서 전 장관은 "고등교육의 지각변동과 그에 따른 대학 정원 감축계획 등 대응책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제시했다.
"학생들의 대학선택 관행의 변화와 대학 학사구조의 전면개편 검토가 불가피한 만큼 대학 혁신의 진정성에 따라 앞으로 대학의 존립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견한 그는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은 3년 주기 평가에 의한 차등적 정원 감축을 통해 지방대학과 전문대학에 대한 충격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대의 위기 극복과 관련, 서 전 장관은 "구성원들이 대학 혁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직원의 평가·인사·보수 체제를 새롭게 구축하고, 재정 안정화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 뒤 강의를 맺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