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호는 앞서 1·2차전에서 브라질과 기니를 각각 1-0으로 누르고 승점 6점을 확보, B조 단독 선두에 오르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애초 한국은 브라질·기니·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최약체로 평가받았지만, 어려움을 뚫고 가장 먼저 16강에 선착했다.
1차전에선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에서 삼바 축구를 잡는 역사를 세웠고, 2차전에선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는 기록을 남겼다.
이제 리틀 태극전사들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제물로 조별리그 3전 전승이라는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쓸 각오다.
만약 한국이 잉글랜드와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 상대적으로 쉬운 다른 조 3위와 16강에서 만나게 돼 8강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따라서 4강 진출이 목표인 한국으로서는 이번 잉글랜드 전이 중요하다.
하지만 잉글랜드도 강팀이다.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기니(1-1)와 비기고 2차전에선 브라질(0-1)에 패하면서 1무1패(승점 1)를 기록 중이지만, 다른 팀에 비해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