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301001564700086881.jpg
성남시 새누리당 수정당원협의회가 지난 22일 시립의료원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제공/성남시 새누리당 수정당원협의회

이재명 성남시장의 핵심공약인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가 공사 중단 위기를 맞은 가운데(경인일보 10월 22일 21면 보도), 새누리당 수정당원협의회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를 중단하고 소음과 진동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수정당원협의회는 이날 "성남시립의료원 건립공사가 성남시의 무상안일과 탁상행정으로 공사 중단 위기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또 "수원지법 성남지원이 주민들이 낸 공사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는데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시립의료원 건립을 관리감독해야할 성남시가 법원 판결을 임의로 해석해 공사를 강행하는 등 시공사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5102301001564700086883.jpg
성남시 새누리당 수정당원협의회가 지난 22일 시립의료원 건설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제공/성남시 새누리당 수정당원협의회

윤춘모 새누리당 수정당협의회 위원장은 "더 이상 주민무시 행정을 포기하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음과 진동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 시민들의 염원인 시립의료원 건립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공사는 과정 상 발파작업 등으로 인근 건물에 균열과 지반 침하가 일어났다며 주민들이 시공사인 (주)삼환기업, 유광토건을 상대로 낸 공사금지가처분 신청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일부 공정이 중단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성남시의회 이재호·안광환 의원과 허재안 전 경기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