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육의 산실’ 경기체고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경기체고는 16∼22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11, 은 17, 동 20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체고는 이번 체전에서 지난 대회(금 12, 은 17, 동 16)보다 3개의 메달을 더 획득했다.

경기체고 박주영은 남고부 핀 수영 표면 200m와 표면 100m에서 각각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고, 표면 200m와 계영 400·800m에서는 대회신을 수립하기도 했다.

경기체고는 사격에서도 2관왕을 배출했다. 이승연은 여고부 10m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수구에선 결승에서 경기체고가 전남 목상고를 7-5로 꺾고 지난 2006년 87회 대회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이뤄냈다.

이밖에 육상 여고부 400m에서는 김윤아가, 남고부 장대높이뛰기에서는 김영주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도에서는 여고부 박민경이 63㎏급 용상에서, 레슬링에서는 김민섭이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97㎏급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신동원 경기체고 교장은 “묵묵히 훈련해준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준 지도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경기체중·고는 내년을 기약하면서 2016년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의 좋은 성적을 위해 동계 훈련 및 선수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