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현덕면 주민이 '안중하수종말처리장' 백지화를 요구(본보 6월6일, 7월2·9·29일자 16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시청앞서 '처리장 설치 반대 2차 결의대회'가 열렸다.

안중하수종말처리장 건립반대대책위(위원장·인효한)와 주민등 600여명은 하수 및 축산폐수·분뇨병합처리장 설치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특히 “주민 의견이 무시된 이같은 설치계획은 무효”라며 “처리장 설치계획이 중단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차 결의대회에서 '현덕면을 평택시 인분면 냄새리로 바꿔불러야 한다'며 목청을 높였던 대책위 정수일고문은 시가 '현덕면을 똥통면 악취리'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날 처리장 설치계획 즉각 중단, 균형적인 지역발전 대책제시, 주민여론 분열행위 금지등의 결의문을 채택한 뒤 시청 정문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