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찜한 파트너는 뚱뚱한 남자가 아닌데….”

25일 오전 7시 30분께 수원시 인계동의 한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보니 파트너가 바뀌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 A(22·여)씨는 이날 인계동의 한 술집에서 3대3부킹을 즐기다 훤칠한 훈남 B(24)씨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인근 호텔에 투숙. 호텔방에서 샤워를 하고 나온 A씨는 술이 과했는지 자신도 모르게 침대에 잠이 들었고 잠결에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뜬 A씨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다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질러. 침대 이불 밑으로 나와 있는 파트너의 다리가 전날 만난 키가 큰 훈남이 아닌 작달막하고 뚱뚱한 C(27)씨 였던 것. 조사결과 B씨가 A씨가 샤워하는 틈을 타 평소 알고 지내던 C씨와 교대를 했던 것으로 확인.

결국, 수원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C씨를 입건.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