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경기지역 고교 신입생 선발 원서접수가 26일 시작되면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명예 3학년) 학생들의 교실 존치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도교육청과 단원고는 신입생 12학급을 모집한다는 방침이지만, 희생 학생 학부모 등이 원하는 대로 교실 10개학급을 존치할 경우 2개 학급의 신입생밖에 모집할 수 없기 때문이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성화고, 외고, 국제고 등 전기 고교는 이날부터, 후기 고교인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12월 14~18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이에 따라 일반고인 단원고는 12월 14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하지만 교실존치 여부에 대해 희생 학생 학부모들과 재학생 학부모, 도교육청 등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과 단원고는 희생 학생들을 위해 빈 교실로 존치중인 10개 학급을 12개 학급(신입생 300명)으로 재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보존 중인 2학년 교실 10개를 그대로 두게되면 신입생 정원은 2개 교실에 수용할 수 있는 60명(학급당 학생 수 30명 기준)으로 줄어 들게 돼 신입생 배정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교 신입생 배정이 시작됐지만, 단원고 교실 존치여부가 결정나지 않고 있어 안산지역 전체 고교 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교육청은 신입생 배정 방침을 정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안산 학군 고등학교 신입생 정원(7천330명)을 줄이거나 단원고를 제외한 안산지역 15개 고등학교의 학급당 정원을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희생 학생 학부모와 재학생·신입생 학부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