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는 만석부두 일대의 낙후된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로 2018년까지 국비 35억 원 등 50억 원을 투입해 주거환경과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만석부두 일대는 쪽방촌 지역이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공동 화장실을 사용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사업대상지(7천933㎡)는 지은 지 30년이 지난 건축물 비율이 97%에 달하고, 도시가스 공급률은 15%에 불과하다. 특히,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이 많아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가 벌어질 우려가 있다.

동구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 내년 6월까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사업지구 도로개설과 정비, 축대 보수, 배수로 정비, 방범용 CCTV와 보안등 설치 등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 발굴·육성과 육아·보육·노인돌봄 등 문화복지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새뜰마을사업은 행정의 일방통행식 사업 추진이 아닌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인 만큼 지역주민의 참여도가 사업의 성공 열쇠”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