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전국 곳곳에 가을비… 비 그친 뒤 '쌀쌀'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린 27일 오전 단풍이 물든 서울 정동 덕수궁길을 따라 우산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밤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가운데 27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리다가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다.

충남지역을 비롯해 가물었던 지역의 가뭄을 해갈할 수 있는 양은 아니지만 추수를 앞둔 농작물을 적시고 미세먼지를 씻겨내기에는 충분한 단비가 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전날보다 낮겠으나 동해안은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특히 비가 그친 이후에는 찬 바람이 불면서 쌀쌀해지겠다.

오늘 날씨 전국 가을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내리는 27일, 시민들이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 만개한 국화 사이로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남동진해 주로 서해상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황사 일부는 국내로 유입돼 경기서해안과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황사 영향으로 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다만 수도권도 황사 영향으로 낮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