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내를 관통하는 양재천 복개시설을 철거,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관악산에서 발원, 강남구 탄천으로 연결되는 양재천 총연장 5.5㎞구간중 복개된 1천209m를 복원키로 하고 타당성 용역에 들어가 결과가 나오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재천은 지난 80년대초와 92년에 폭 25∼31m로 복개, 주차장과 공원지역으로 활용해 왔으나 환경단체로부터 자정능력상실로 인한 환경파괴가 심각하다는 지적과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막대한 소요예산(100억원추정), 갈수기때 건천화 해결문제 등의 걸림돌과 복원사업시 300여면의 공영주차장 이전문제, 인근상가에 미칠 영향 등도 난제로 지적돼 왔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단계별로 과천주유소∼새서울교회 복개종점부(697m)를 먼저 복원하고 코오롱사옥부터 과천주유소(512m)는 2단계 구간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차장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판단, 지난 6월 중앙공원 지하주차장설치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양재천 복원사업이 확정되면 420면의 지하주차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갈수기에는 환경사업소 처리수와 관문지하차도 및 대형건물에서 발생되는 지하수 등을 활용, 지하송수관을 통해 급수하는 방안과 맑은 하천조성을 위해 팔당원수를 일부 끌어 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양재천 복원에 많은 장애와 파장이 예상되지만 과천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적극적인 마인드로 가야한다”며 “주변토지와의 조화와 하천공간 활동방안, 상업 등 업무지역과의 연관 등에 대한 지역여론을 충분히 수렴, 합리적 방안을 찾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천 '자연형하천' 되살린다
입력 2003-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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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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