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소재한 서울·경기한우협동조합(조합장·윤두현, 이하 서경한우조합)이 최신 생명공학 기술인 체세포 핵 이식란 및 체내수정란 이식기법을 이용한 우량 한우 암소 복원과 보급 프로젝트에 참여, 첨단 기술 보급 기지화와 조합원 소득의 안정적인 기반 구축에 적극 앞장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농가 소득증대와 축산 선진화에 앞장서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산지역으로 지난 2010년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으로 수십년간 개량해 온 최우량 한우가 살처분 되는 등 국가적인 산업 위기 상황에 처했었다.
이로 인해 우량 한우 암소의 유전자원까지 소멸 위기에 놓이게 되고 축산 농가는 한우 가격 폭락에 따른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게 됐다. 이에 서경한우조합은 경영악화로 인한 축산 농가의 영농의욕 저하를 극복하는 밑거름이 되고 국내 최우량의 한우 암소 유전자원을 복원·보급해 축산 농가의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서경한우조합은 세계적인 과학자와 황우석 박사가 최고 연구위원으로 있는 (재)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협조해 우량 한우 암소 복원 및 보급 프로젝트를 수립,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계획은 이미 국제적으로 공인된 가축개량의 최첨단 고효율 복원 생산 확대 기술인 수정란 이식기술과 동일 유전형질의 재현기술로 각광 받고 있는 체세포 핵 이식 기술을 병합해 우량 한우 암소를 복원,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는 행·재정적 지원을, (재)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연구와 기술지원을 담당, 도내의 환경이 우수한 축산 농가를 선정해 자원을 제공받고 복원,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암소복원사업에는 도내 66농가가 참여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12마리의 수정란 암소가 출산, 성장 중에 있으며 복제란과 체내 수정란으로 74마리가 임신, 올해와 내년 모두 출산 예정이다. 현재는 젖소까지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 사업은 산·학·정 협력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서경한우조합은 지난해 5월 22일 (재)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 ‘한우 우수 유전인자 특성화 사업’ 기술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자원을 무상 제공하며 국내 한우 암소 개량에 앞장서고 있다.
윤두현 조합장은 “우량 한우 암소 개량시간이 종전에는 20~30년이 걸렸지만 이제는 3년이면 가능하게 됐다”며 “우리 조합이 한우 암소 복원 및 보급에 적극 참여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
[이천] 우량 한우 암소 복원·보급… 수도권 축산농가 시름던다
서경한우조합 프로젝트참여
경기도·수암 생명공학 협조
농가 생산성 극대화에 앞장
입력 2015-10-29 20:41
수정 2015-10-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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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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