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세자매(연출 윤광진)’가 오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세자매’는 여단장이었던 아버지의 사망 뒤에 남겨진 세 자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군인사회와 주변인들의 인간상을 묘사하면서, 제정러시아 시기의 건조한 현실과 그곳에서 탈출하려는 이들의 몸부림을 담아낸다. ‘세자매’ 속 모스크바는 상상과 기대 속에서 잠재적인 구원의 장소로 표현된다.
‘세자매(1901)’는 ‘갈매기(1896)’, ‘바냐 아저씨(1899)’, ‘벚꽃동산(1903)’과 더불어 극작가 안톤 체홉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꼽힌다. 안톤 체홉은 인물들의 삶 이면의 드러나지 않는 것들에 몰두하며, 등장인물의 사회적, 심리적 상황을 관객에게 정확히 전달해준다.
말기 결핵과 사투를 벌이면서 ‘세자매’를 집필한 안톤 체홉은 “이 극은 무척 어렵습니다. 나의 어떤 다른 극보다 어렵습니다”라고 고르키에게 고충을 토로했을 만큼 작품에 몰두했다.
배우 황연희, 이은정, 신정원, 홍원기, 곽수정, 서상원, 이동근, 차진혁, 한덕호, 황재희,이슬비, 홍아론, 이승헌, 이선, 장근영, 최숙경 등이 출연한다.
△제작‧기획=공연제작센터 △공연일자=2015년 10월30일~11월8일(평일 19시30분, 토‧일요일 15시, 월요일 공연함) △티켓=R 3만원‧S석 2만원
/강희기자 hika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