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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제 시행 페이인포 사이트. /연합뉴스

주거래 은행 계좌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내일(30일) 오전 9시부터 시행된다.

계좌이동제는 기존 계좌에 연결돼 있던 여런 건의 자동이체항목을 새로운 계좌로 간편하게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각 금융회사에 분산된 자동이체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금융 통합 인프라다.

은행 등 52개 금융사 계좌에 등록된 약 7만 개 요금청구 기관에 대한 7억개 자동납부 정보와 은행 간의 약 5천만 개 자동송금 정보를 통합해 관리한다.

그동안 주거래은행을 변경하려면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에 일일이 연락해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해지해야 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해지 및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번 계좌이동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비롯한 대형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모두 16개 은행이 참여한다.

금융계에서는 계좌이동제를 통해 손쉽게 계좌를 바꿀 수 있어 800조 원대에 이르는 계좌이체 시장을 놓고 은행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계좌 이동은 페이인포 사이트를 통해서만 이뤄지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이동이 가능하다. 조회는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자동이체 계좌 변경은 통신사와 카드사, 보험사들이 청구하는 요금에 한하고, 전기와 가스 요금 등에 대한 자동이체 변경은 내년 2월부터 가능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