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구미·금곡동 주민들로 구성된 특고압 지중화 대책위원회(위원장·전이만)는 25일 구미동 골안사 입구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송전선로 증설에 반발하는 집회를 갖고 지중화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에서 “154㎸가 흐르는 송전탑에 191㎸를 증설해 연결할 경우 345㎸의 가공할 고압이 주거지로부터 불과 15m 거리에 근접 통과하게 된다”며 “주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한전은 증설공사를 중지하고 송전선로를 지중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95년부터 주택단지를 가로지르는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요구해온 구미동 주민들은 한전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신성남∼신안성 송전선로 증설공사 중 구미동 통과구간(3.1㎞) 공사에 착수하자 집단반발해 왔다.
'분당 고압송전선로 땅속으로'
입력 2003-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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