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포장재 개발 집중
새 수익창출 생산라인 투자 결단
내년 매출 목표액 300억원 다짐
20~30대 젊은 직원 꾸준한 교육
업체 난립으로 도산하는 기업이 줄을 잇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나 홀로 고속성장’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무기로 불황을 넘어 매년 150% 이상의 놀라운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천시 설운동에 위치한 (주)네추럴웨이(대표·최종헌)는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음료용 과립, 환, 포장 캡 등을 생산해 한국야쿠르트와 삼양사, 한국인삼공사 등 주로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지난 2011년 조직개편 후 성장 가도를 달리며 지난해 마침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1999년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린 회사는 현재 식품에 이어 포장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열정과 혁신이라는 경영 모토에 걸맞게 2011년 과립코팅기를 들여오면서 생산품목을 늘리는 결단을 내렸다. 최종헌 대표는 건강기능식품의 침체를 벗어나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생산 라인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환과 이중캡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모험을 한 것이다.
그가 선택한 이중캡은 음료 뚜껑에 알약을 넣어 소비자가 음료와 약을 한 번에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포장재다. 최 대표는 이 기술을 접하자마자 곧바로 생산 라인 구축에 들어갔다고 한다. 오직 네추럴웨이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이 이중캡은 현재 한국야쿠르트에 납품되고 있다.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가 한 회사를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다. 또 최 대표의 빠른 결단도 성공에 한몫 한 셈이다.
최 대표의 경영 마인드는 채용과 인재육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회사는 다른 회사와 달리 직원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회사와 직원이 동반성장해야 기업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는 최 대표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70여 명의 직원은 식품공업협회와 외부 마케팅 기관 등에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으며 회사의 차세대 기둥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네추럴웨이는 앞으로 숙면 기능성 음료와 이중캡 라인을 증설하고, 자사 브랜드인 ‘엘파인’을 생산해 내년 3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재호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불황을 돌파한 기업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며 “중진공은 네추럴웨이의 안정적인 품목 다변화를 위해 경영구조 개선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권준우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