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벰버 운동에 참여하고있는 교사들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가 남성 질병 및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11월 한달간 ‘모벰버(Movember)’ 캠페인을 벌인다.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 제공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대표·정영수)는 11월 한 달간 영어마을 교사들이 ‘모벰버(Movember)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콧수염(mustache)과 11월(November)의 합성어인 ‘모벰버’는 2004년 호주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11월 한 달간 콧수염을 길러 전립선암 같은 남성 질병 및 남성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자는 뜻으로 시작된 세계적인 남성 민간운동이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11월 한 달간 가족과 직장 동료 등 주변에 기부를 권유하고, 11월이 지나면 면도를 한 후 관련 기금에 기부를 한다.

모벰버에 참가하는 이들은 ‘모 브로스(Mo Bros·수염 형제들)’라고 불린다.

모벰버의 규칙은 11월 첫날, 깨끗하게 면도를 한 후, 11월 마지막 날까지 콧수염을 기르며 모양을 손질하면 된다.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는 외국인 교사들과 스태프들이 2009년 11월부터 6년째 모벰버 캠페인에 참여해 한 달 동안 기부를 받아 양평 근교의 아동복지센터나 장애인단체에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기부하고 음악공연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영수 대표는 “11월에는 모벰버 캠페인 외에도 주변 어르신들 대상의 경로잔치와 아동복지센터에서의 김장봉사 등이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양평캠프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