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원월드컵관리재단(이하 재단)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수원 삼성이 광고 운영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3일 수원 삼성은 재단 측의 독단적인 광고영업으로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이 ‘경기장 내 독점적 상업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대한축구협회 주관 A매치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AFC챔피언스리그 등은 경기 주관 단체가 독점적인 사용권리를 행사하고 있지만, K리그는 재단의 독단적 광고 영업으로 구단과 프로축구연맹이 경기장 내 독점적 상업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최근 재단이 전광판 밑 LED 광고매체를 설치하고 광고 영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구단은 높은 임대료와 높은 매점 사용료, 좋지 않은 잔디 환경 등 여러 가지 불합리한 조건 속에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고통을 감내해 왔지만 더 이상 양보는 어렵다”며 “수원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구단과 전혀 상관없는 광고들이 게재될 경우 구단의 후원사 스폰서십 권리 조항이 침해당할 수 밖에 없다. 또 구단과 재단의 동일 업종 광고가 경기장 내에 난립할 경우 기존 구단 스폰서의 연쇄 이탈 위험이 있다. 만약 재단이 이를 고수한다면 홈구장을 수원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재단은 수원 삼성 측의 주장에 ‘광고는 재단 고유의 권한’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재단은 LED광고 매체로 구조가 변경된 사항에 대해 “기존 현수막 광고매체에서 LED광고매체로 구조가 변경된 것이다. 수원이 우려하는 광고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광고의 권리는 재단이 갖고 있는 사항으로 사업을 중지할 수 없다”며 구단이 유치한 광고의 업종이 일부 겹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는 “구단이 사전에 재단과 신규 광고 유치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