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메종오브제
이천시가 도자를 앞세운 세계무대활동을 통해 공예중심도시 역할과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시 ‘I·CERA’ 브랜드 론칭
파리서 전시회등 유럽 진출
10억여원의 경제효과 기대
중국 박람회도 판매실적 ↑


지난 2010년 7월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천시가 세계무대 활동을 통해 공예 중심도시 역할과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그 일환으로 이천의 도자기 ‘I·CERA’란 브랜드를 갖고 지난 9월 4일부터 5일간 프랑스 파리 노르 필팽트 박람회 공원에서 열린 ‘2015 메종오브제 추계 파리’에 참가했다.

당시 이천시의 전시코너에는 이천시와 자매도시인 프랑스 리모주시 에밀호제 롱베르티 시장을 비롯해 10여명이 방문, 전시를 축하했다. 주 프랑스 모철민 대사도 전시장을 찾아 대한민국 이천의 도자를 국익차원에서 프랑스에 알리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메종 오브제 추계 파리에는 이천을 대표하는 신진작가 12명이 참가해 ‘한국의 미와 아름다운 쓰임’이란 주제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비록 박람회 전체 면적 25만㎡ 가운데 64㎡의 작은 공간이었지만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천도자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인기는 상담과 판매실적으로 이어졌다. 박람회 기간 중 총 131건의 상담과 프랑스 외 유럽 전 지역을 관할하는 백화점, 레스토랑, 디자인 제품 편집상, 갤러리, 식기도매상 등 각각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특히 전시 현장에서는 5천만원 상당의 상품 판매와 계약실적을 올렸으며 향후 성사될 계약금액을 포함하면 10억여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중국에서도 이천의 뛰어난 공예품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5일간 중국 징더전 박람회센터에서 열린 ‘2015 중국 징더전 국제도자박람회’에 참가해 프랑스에서 거둔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당시 13개국 910개 업체 2천여개의 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이천시는 생활자기, 차 도구 등의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4천만원에 달하는 판매성과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2% 늘어난 수치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의 도자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인들의 관심과 좋은 반응 속에 유럽무대까지 진출하고 있다”며 “이천의 도시브랜드인 I·CERA가 경제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천 /박승용·서인범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