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특산물인 먹골배 팔아주기행사를 오는 26일 갖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시청광장과 남양주운동장에서 길놀이·물놀이·북난타 등의 개막전 행사에 이어 먹골배 진기록경연대회·먹골배경품추첨·연예인축하공연·먹골배무료시식회·행락객들에게 먹골배 나눠주기 홍보및 먹골배 품평회 등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시는 올해 유난히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먹골배가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지않아 재배농가마다 어려움이 예상돼 이들과 고통을 함께 하기위해 먹골배 축제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수가 잘되는 사양토에서 재배되는 먹골배는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보다 당도가 높아 한때 인근 서울 신내동 및 상봉동 등에서도 생산됐으나 도시화로 인해 이제는 남양주와 구리지역에서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재배농가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면서 남양주시가 먹골배 주 생산지라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1년 11월 배가 많이 생산되는 별내면 광전리 도로변에 대형 먹골배 조형탑을 설치했다. 또 지난 97년부터는 해외수출의 길을 터 현재 일본·하와이·인도네시아·홍콩 등으로 연간 60여t의 먹골배를 수출하고 있어 재배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있다.
지금까지 연간 1만2천여t을 생산, 가구당 평균 1천700여만원의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렸으나 금년에는 생산량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여 재배농가들 마다 시름을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2천800여t 정도 감소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알의 굵기도 작아 상품가치가 떨어질 것 같다”며 “이번 축제행사가 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26일 '먹골배 팔아주기' 행사
입력 2003-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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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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