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영세기업간 임금격차가 사상 최대규모로 벌어졌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5∼9명 규모 사업장의 근로자 임금을 100으로 했을때 500명이상 규모 사업장의 임금수준은 193.9로 작년 같은기간의 177.6, 2001년 같은 기간의 170.4에 비해 격차가 더욱 커졌다.

임금상승률을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500명이상 사업장이 14.9%로 가장 높았고 10∼299명 9.3%, 30∼99명 8.0%, 300∼499명 6.4%, 10∼29명 6.1%, 5∼9명 5.3% 등 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5명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06만원으로 작년동기의 187만2천원에 비해 10.0% 증가했다.

정액급여는 138만8천원에서 150만7천원으로 8.6%, 연장근로와 휴일근로에 따른 초과급여는 13만1천원으로 6.7% 올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 3.6%를 감안한 실질임금은 176만1천원에서 187만원으로 6.2% 늘었다.

또한 올해 1∼7월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98.0시간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98.7시간에 비해 0.4% 줄었으며, 주당 근로시간은 45.8시간에서 45.6시간으로 감소했다.

7월중 상용근로자 5명이상 사업장(신설, 휴폐업 사업장 제외)의 채용자와 퇴직자는 각각 13만3천명과 13만2천명으로 1천명의 채용초과를 나타냈다. 6월에는 1만명의 채용감소를 보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기업과 영세기업간에 기본급 임금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그러나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상여금이 많기 때문에 임금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