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근 차장님_(반명함)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광복 70년, 6·25전쟁 65년을 맞이한 올해. 지난 2012년 첫발을 내디딘 제대군인 주간도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 제대군인 주간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으로 고용노동부와 국민안전처 등 6개 부처와 48개 기업이 참여한 취·창업 한마당, 고용 우수기업 인증 현판식, 영상공모 및 취업과 창업 성공 수기 공모 시상식 등 범정부적, 범국민적 다양한 행사로 치러졌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북한은 끊임없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이나 지난 8월 목함지뢰 사건 등 무력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영토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 중심에는 1천만 제대군인이 있다. 따라서 모든 국민이 제대군인에 대해 감사와 함께 이들이 처한 상황을 올바르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특별히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뒤 전역한 제대군인들은 투철한 애국심을 바탕으로 국토수호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국방분야의 훌륭한 전문가들이다. 하지만 가족의 생계와 사회에서 필요한 전문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해 전역 이후 사회에 복귀해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시점에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취업률은 58.7%로 미국 95%, 영국 94%, 프랑스 92% 등 외국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어서 이들에 대한 재취업 지원이 시급하다. 국가를 위해 젊음과 열정을 바친 이들이 전역 이후 일자리를 얻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면 앞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충성스러운 군인’이 되길 꿈꾸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제대군인에 대해 국민들이 올바른 시선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함도 물론이다.

중·장기 복무 군인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국방에 전념하고, 전역 이후 뛰어난 지도력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면 우리나라는 튼튼한 안보와 경제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가짐을 가진 국민과 제대군인이 가진 역량을 올바르게 활용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기업,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원하는 정부가 힘을 합쳐 우리나라가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