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블프)’를 겨냥한 마케팅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11월 4주차 목요일)부터 연말까지의 쇼핑시즌을 일컫는 말로, 해외직구족의 구매도 이때 집중적으로 몰린다.

신한카드는 9일부터 연말까지 해외 이용금액이 10만원 이상인 회원 중 추첨을 통해 1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신한 UPI카드 회원에게는 연말까지 해외 결제금액의 15%를 캐시백 해주고, 신한 VISA 카드 회원에게는 배송비를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도 아마존, 아이허브 등 인기 쇼핑몰 이용자 중 100달러 이상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1등 100만원, 2등 50만원 등 100명을 뽑아 캐시백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연말까지 해외 온라인쇼핑몰 이용 고객에게 5%의 캐시백 혜택을 주고 배송과정에서 물품이 파손되거나 분실될 경우 별도 보험가입 없이 1천달러까지 보상해준다.

이밖에 롯데카드는 홈페이지에 ‘해외 직구몰’을 설치하고 이달 말까지 결제 고객에게 4~14%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대박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기준 환율을 1천100원으로 잡고, 전표 매입 시점 환율이 이를 초과하면 차액을 캐시백해 주는 ‘환율보상제’ 이벤트에 나선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