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정전탓 중단된 업무재개 인력 훈련
방재 신기술 연구·재해 예측대처 사업도
기업재해경감활동이란 기업의 업무가 각종 자연재해나 화재, 정전 등 불의의 사태로 중단됐을 때 단 시간 내에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는 경영활동이다.
기업재난관리자는 기업재해경감활동을 수행하는 사람이며,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이미 업무연속성관리(BCM·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와 관련한 표준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국민안전처가 기업재해경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재난관리표준을 제정했으나,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다.
한국방재협회는 인천시, 경기도를 비롯 전국의 산업단지와 기업들에서 기업재해경감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기업재난관리자를 양성하는 교육을 진행 중이다. 고용노동부가 100% 교육훈련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3단계에 걸쳐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방재협회는 기업의 재해경감활동 실무자를 양성하는 ‘재해경감활동 실무’, 재해경감활동의 정책 수립 등을 지원하는 ‘재해경감활동계획수립 대행’, 재해경감활동의 심사와 인증 전문가를 양성하는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평가’ 등 세 가지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경기도 안산 등 전국 6곳에서 15차례에 걸쳐 402명의 재난관리자가 교육을 수료했다.
한국방재협회는 방재와 관련한 신기술의 연구·개발과 국가의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대처하기 위한 연구개발사업단도 운영하고 있다. 방재신기술을 평가해 지난 2007년부터 85건을 지정했으며, 일본 등 해외 방재관련기관과 방재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김진영 한국방재협회 회장은 “국내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각종 재난에 대응할 전문가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한국방재협회는 현장 중심, 수요자 중심의 재난대응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선진 방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도 부평, 주안, 남동 등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재난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재난대응인재를 많이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방재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업재난관리자양성교육은 홈페이지(www.kodipa.or.kr), 전화(02-3472-8065)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