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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난이도 국어 수학 사탐 과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212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이날 오후 수원 장안구 수성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하태황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락은 인문계는 국어 수학, 자연계는 과학탐구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본부는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두고 올해 수능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체들은 국어A형은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고, B형은 지난해 수능이 너무 어려웠던 탓에 상대적으로는 쉬웠지만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여전히 높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학B형은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평가와 지난해만큼 쉬웠다는 평가가 상반돼 정확한 분석은 가채점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물수능' 평가를 받았던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고난도 문제가 일부 출제돼 중하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다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당락을 가르는 과목은 총점 속에서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자연계는 과탐의 비중이 큰 만큼 과탐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교사는 "인문계는 영어가 작년처럼 쉽게 출제된 만큼 영어보다는 국어와 수학에서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