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가마 찜질·시골밥상·마을길 걷기등 ‘힐링 만끽’
미래성장동력 6차산업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헬스투어는 의료관광과 같이 건강과 여행을 접목한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광의의 헬스투어 영역 안에 의료관광도 하나의 요소다. 그러나 의료관광은 사후 치료목적이 강한 반면,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의 개념은 약하다. 헬스투어는 이를 보완한 만성질환 치료부터 건강증진, 레저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충족한다. 또한 보고, 먹고, 체험하는 농촌관광과는 달리 여행과정에 걷기, 온천욕, 산림욕 등 자연요법을 도입해 건강과 관광을 함께 즐기는 신개념 여행상품이다.
이는 에코테라피(자연치료요법)로 가족 중심의 건강을 도모하는 새로운 개념의 보양관광이다. 한마디로 ‘양평 헬스투어’란, 양평군의 청정 자연환경을 온몸으로 느끼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증진하는 건강여행이다.
양평군은 최근 양평의 미래를 이끌고, 우리나라 관광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을 ‘양평 헬스투어’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지난 9월 ‘1박 2일 소리산 코스’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11월 3일 ‘양평 헬스투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헬스투어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본격화에 시동을 걸었다. 양평은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개발의 여지가 없는 반면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운영하는 헬스투어는 양평의 미래를 책임질 또 하나의 필수가 됐다.
소리산 코스 상품은 출시된 지 2달여 만에 벌써 16회에 걸쳐 364명이 참가, 입소문을 타고 예약문의가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국제 심포지엄의 경우 건강과 여행을 융·복합화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새 관광모델인 만큼 토론자와 신문·방송 언론인,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양평형 헬스투어는 보건복지플라자에서 기본 건강상태 확인을 시작으로 천혜의 자연 속에서 계곡트레킹, 크나이프요법, 기후요법, 지형요법 등 자연요법 외에도 숯가마찜질, 시골건강밥상 즐기기, 마을안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 모두가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한다. 일정이 끝나는 시점에는 건강상태를 다시 체크해 여행을 통한 건강 증진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난 6일 한국인의 건강만족도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꼴찌라는 발표가 있었다.
우리는 이 연구결과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 보다는 바쁜 일상에 치여 건강만족도가 낮다는 평가. 헬스투어는 이러한 물음표에 대한 답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속에서 건강을 되찾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 여행이 바로 지금 필요한 이유다. 헬스투어는 단순한 관광상품이 아니다. 도농복합시에서, 특히 농촌의 새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양평군은 6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 하고 있다. 6차 산업은 기존의 1∼3차 산업을 융·복합화해 새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으로 가공과 체험, 체류형 관광을 연계하는 미래 성장동력이다. 이러한 6차 산업과 연계한 헬스투어야 말로 지역경제를 더욱더 활성화 시킬 것이다.
이제 양평군이 그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의 새 트렌드를 열고, 양평관광을 책임질 헬스투어에 대한 더욱 많은 연구와 개발로 학술적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양평군은 또 다른 도농복합도시, 특히 농촌도시의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해 나갈 것이다.
/김선교 양평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