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조창희) 북부문화사업단은 16일 두드림작은미술관(Do Dream Small Museum)을 개관한다.
동두천시 중심가인 자행역 인근, 옷의 패턴을 봉제하는 공장이 밀집한 패션지원센터 1층에 자리 잡은 두드림작은미술관은 지역주민들과 상주상인들의 마음을 예술로 두드리며 다가가는 곳,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미술관을 목표로 한다.
개관 전시로 ‘미술, 패션을 두드리다’展을 26일까지 선보인다. 김지민, 이준, 오유경, 차승언 작가가 참여해 옷의 패턴을 봉제하는 실, 천조각, 옷의 상표와 같은 작은 단위의 소재들을 활용해 ‘꿰매다, 엮다, 이어가다, 반복하다’의 언어로 작품을 제작했다.
전시와 더불어 타피스트리를 활용해 직물을 직접 짜고 버려진 자투리 천을 활용하는 ‘두드림 작은 공방’, 예비 사회인들을 위한 ‘청소년 메이크업 교실’, 다양한 의류 부자재를 활용한 몸인형 만들기 프로그램 ‘빨간가위 패션교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임흥순 감독의 영화 ‘위로공단’이 상영될 예정이다.
16일 오후 5시 30분 열리는 개관식에서는 독립영화배우 서영주의 퍼포먼스와 오카리니스트 조은주의 축하공연이 벌어진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유휴공간을 생활 속의 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 ‘작은 미술관 조성 및 운영사업’공모에 선정된 결과물”이라며 “동두천시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