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각종 통계 및 조사에 따르면 ‘작은 소화기’라고 한다. 이렇듯 사고로부터 나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스스로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비하는 것이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천565건의 선박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1천29건이 어선 관련 사고였다. 10t 미만의 선박 사고는 649건으로 전체 사고 중 63%의 비중을 차지했다. 10t 미만의 선박 사고가 많은 것은 생계형 어선이 많고 승선인원이 적은 탓에 항해·조업 장비를 점검하는데 소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상변화가 심한 겨울철 바다는 소형선박이 기관고장 등으로 표류할 경우 강풍과 높은 파도 등으로 전복이나 좌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겨울철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선박과 장비에 대한 사전점검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선박 내부 기관과 호스 등의 동파 방지를 위해 자동차 엔진처럼 부동액을 주입하면 된다. 파이프와 펌프류는 내부 수분을 배출해줘야 동결로 인한 동파와 2차 고장을 막을 수 있다.
둘째, 선박 엔진의 수명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엔진오일을 교체할 땐 10여 분 가량 작동시킨 뒤 엔진오일을 넣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기존 오일은 깨끗하게 배출되고 새 오일은 각 부분에 고루 퍼져 엔진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연료유 필터 등의 사전 점검을 통해 이물질 또는 수분이 혼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양경찰은 오늘도 바다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조난선박과 익수자를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선박에 대한 수시 점검과 예방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재현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장비관리과장
[독자의 소리] 겨울철 선박 고장, 유비무환 자세로 대비
입력 2015-12-21 20:01
수정 2015-12-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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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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