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4연패의 금자탑을 세운 경기도가 ‘전국체육고등학교체육대회’ 경기 중 일부 종목을 타 시·도에서 치러야 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16일 경기체고에 따르면 제3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체육대회(이하 체고대항전)가 내년 4월18부터 3일간 13개 종목 선수·관계자·학부모 등 5천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체고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체고에서 열리지 못하는 일부 종목들은 도내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유도는 경기도유도회관에서, 육상 종목은 화성종합경기타운 등에서 각각 치러질 계획이다.
그러나 수영 종목의 경우, 경기를 치를 만한 6개 경기장 중 전광판이 작동되지 않는 1개 수영장을 제외한 5곳에서 협조 불가 회신을 받아 타 시·도에서 치러져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현재 도수영연맹은 인천시와 대회 협조를 구한 상태다.
또 사격 종목도 마찬가지다. 화성 경기도종합사격장이 있긴 하지만, 전자표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못해 인천과 청주에 있는 사격장에서 치러야 할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경기체고 관계자는 “수영 종목의 경우 대회를 평일에 하다 보니 수영장에 회원들이 있어 장소를 대여하기가 쉽지가 않았다”며 “타 시·도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더라도 사전 경기로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기체고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 11, 은 17, 동 20개를 획득하며 도의 종합우승에 기여하는 등 그동안 ‘경기체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내년 경기도 ‘체고 대항전’ 원정 갈판
수영장 6곳중 5곳 협조 안이뤄져
화성사격장 전자표적시스템 없어
입력 2015-11-16 22:10
수정 2015-11-16 22:10
지면 아이콘
지면
ⓘ
2015-11-17 1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