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성분이 함유돼 이달부터 마약류로 지정된 '러미라정(진해거담제)'과 'S정(근육이완제)'등의 판매 투약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2일 이들 약품을 판매·복용한 손모(25)씨 등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정모(2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판매총책 김모(40)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서울 남대문시장 골목길에서 김씨로 부터 러미라와 S정 1만여정을 구입한 뒤 72차례에 걸쳐 5천여정을 하위 판매책들에게 팔고 남은 약들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 마약계도 지난 8일과 9일 남대문시장에서 러미라와 S정을 구입한 뒤 인천으로 내려오는 고속버스 내에서 각각 15정 가량을 복용한 혐의로 진모(28·여)씨를 구속하고 계모(33)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이들로 부터 러미라와 S정 등 2만5천여정을 압수하고 판매총책 김씨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러미라는 감기, 식도염, 급성기관지염 등을 치료하는 의약품이고 S정은 근육통, 관절염에 쓰이는 의약품으로 마약사범들은 환각효과를 노려 한번에 다량의 알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류 지정된 '러미나 S'정 판매·투약 빈발
입력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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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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