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2017년까지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만수 시장은 18일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주·인·공(주차장·인도·공원) 사업’을 통한 도시균형발전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1천억원을 들여 공원 11곳을 추가로 만든다”고 밝혔다.

공원은 1천500~1만여㎡규모로 시민이 쉬거나 산책할 수 있는 생활형 거점 공간이다.

부천지역에는 148개의 공원 외에 녹지 공간이 있어 시 계획대로 추진되면 1인당 공원면적은 6.08㎡로, 법적 공원면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671억원을 들여 원도심에 권역별로 주차장 13곳을 조성한다. 중·상동 신도시는 주차장 확보율이 101%에 달하지만 원도심은 70%에 불과해 2만5천여대의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이 끝나면 주차장 확보율은 80%로 높아진다.

또 하이힐을 신고 유모차를 끌면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인도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0억원의 사업비로 소사로·중동신시가지 등 113개 노선 22만2천900여㎞의 인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인도 보호를 위해 3m 이하 굴착 복구 시 전면 재포장하도록 하고 각종 공사로 보도 파손 시 원인자가 원상 복구하도록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주·인·공’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시 소유 문예회관 부지 등 공유재산 매각 대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도시 여건과 행정수요 변화로 생활권역별 맞춤형 도시계획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이 마무리 되면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적 발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