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장애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 적응력, 협동심, 배려심 등을 키우기 위한 2015 교육감배 장애학생 스포츠클럽 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도 교육청이 주최하고 도장애인체육회와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했다. 아름학교를 비롯한 23개 특수학교와 화성 봉일천고 등 특수학급 21곳에서 총 450여명이 참가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애 학생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띤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목은 풋살, 디스크 골프, 스포츠스태킹, 킨 볼 등 4개 종목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성균관대 축구부 설기현 감독과 축구선수단 10여명이 재능기부 활동으로 풋살 이벤트 경기와 심판 등 운영진으로 참가, 장애학생 체육대회 홍보와 동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조일영(봉일천고 3년)은 “비가 와도 풋살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친구들과 노는 오늘 하루가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순옥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과장은 “현장에서 장애 학생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내년에도 장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활동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호철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학생들에게 체육활동은 건강유지 뿐만 아니라 협동심, 배려하는 마음 등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통합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도교육청과 협업해 학생들이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을 확대해 준비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