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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이철희 이준석. /JTBC '썰전' 방송캡처

'썰전' 이철희 소장이 이준석과 광화문 집회를 두고 서로 다른 시각차를 보였다.

19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썰전'에서는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 과잉진압 논란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이철희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두고 "다친 시민에 대한 위로가 없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제가 더 강조하고 싶은 건 공권력은 시민을 대할 때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원칙이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이어 이철희는 "공권력이 시민을 보호한다는 대전제 아래서 과격한 행위에 대해 어떻게 잘 대응해야 하냐를 생각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이준석은 "시위 참여는 투표보다 적극적인 정치 참여 행위다. 시위 참여 전 집회 목적을 충분히 알 필요가 있다. 명확히 알고 가서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시위에 나간다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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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이철희 이준석. /JTBC '썰전' 방송캡처

이에 이철희는 "집회 단체가 내세운 11개 조항 중에 하나만 동의해도 집회에 나갈 수 있다. 또 요구 조항은 관심 없는데 정부에게 경고 보내고 싶으면 나올 수도 있다.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다"라며 "민주 사회에서는 (시민이 아니라) 힘을 가진 정부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이 경찰의 살수차 운용지침을 언급하며 집회에서 경찰이 수세적 진압을 했다는 발언에 이철희는 "수세적'이란 표현에 동의하기 어렵다. 이번 혼수상태에 빠진 경우에는 경찰과 실랑이하던 상황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철희는 "직사를 했고, 쓰러졌는데 구조하는 사람에게도 물을 쐈다. 이게 어디가 방어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준석은 "그러나 전반적으로, 광범위한 범위로 적용하면 과잉진압으로 보기 힘들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