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에 세무공무원을 사칭해 금품을 받아가거나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과 의정부세무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 A건설에 자신을 의정부세무서 직원이라고 소개한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 2002년 귀속 법인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박모씨 명의로 된 H은행 계좌로 송금을 요구했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께는 B건설업체 직원에게도 법인세 조사와 관련, 각종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오는 등 관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금품요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의정부시내 대형학원에 의정부세무서 직원을 사칭, “세무조사를 준비하라”는 전화를 걸어 세무서에 확인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세무공무원을 사칭하는 사람들은 연락처를 요구하는 업체 관계자에게 계좌번호만을 남기고 급히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과 지난 7일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이모씨와 전곡읍 간파리 남모씨의 집에 군청 공무원을 사칭, 가스밸브 점검 명목으로 3만원과 6만원을 받아가는 등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 사칭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 북부 세무공무원 사칭범죄 기승
입력 2003-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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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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