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밤새 눈이 쏟아지면서 겨울의 한 복판으로 성큼 다가섰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부터 25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미시령 23.0㎝, 진부령 22㎝, 양구 해안 13.0㎝, 오색 양양 8.0cm, 용평 8.0cm, 대관령 6㎝ 등이다.
또 춘천과 철원, 속초에서는 첫눈이 관측됐다.
춘천의 첫눈은 평년보다는 3일이 늦고, 지난해보다는 13일 늦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인제 북면 용대삼거리 미시령 옛길 구간 13㎞는 이틀째 차량 운행이 통제돼 경찰은 인근 미시령 관통도로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도로관리 당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결빙되지 않도록 소금과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에 안간힘을 쏟았다.
도내에는 24일 인제, 속초 등 8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25일 오전 2시를 기해 동해시, 삼척시, 정선군, 태백시 등 4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지역은 비 또는 눈이 오다가 오늘 저녁부터 점차 그쳐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겠다"며 "26일까지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도로면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
[기상특보 현황 : 2015년 11월 25일 11시 기준]
o 대설주의보 : 강원도(양구군산간, 평창군산간, 강릉시산간, 홍천군산간, 양양군산간, 인제군산간, 고성군산간, 속초시산간, 동해시산간, 삼척시산간, 정선군산간, 태백시)
o 풍랑주의보 : 제주도남쪽먼바다,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경북북부앞바다, 경북남부앞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