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과학교육 인재양성과 초·중등학생의 외국어교육을 위해 내년에 230억원을 지원하는 등 2004년도 교육분야에 모두 1천370여억원을 투입한다.

3일 도가 도교육청과 협의해 마련한 내년도 교육지원 사업계획에 따르면 도비 650억원, 시·군비 520억원, 도 교육청 예산 200여억원을 투입하는 등 2006년까지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해 교육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도는 우선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초·중등 학생들의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과학교육을 선도할 지역별 거점학교 10개를 선정, 내년에 교육환경 개선사업비로 1학교당 1억원씩을 지원한다.

또 청소년과 도민들이 과학을 직접 체험하는 '경기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한편 이같은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2006년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과학교육진흥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이달말 '기 과학교육활성화 추진기획단'을 구성키로 했다. 특히 외국어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96억원을 들여 100개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25억원을 투입해 중등 영어교사 500명에 대한 해외연수를 지원한다.

2005년과 2006년에도 각각 초등학교 100개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중등영어교사 500명을 추가 선발, 해외연수를 지원한다.

계속사업으로는 385억원을 투자, 공공도서관 20개와 어린이도서관 16개, 학교부지를 활용한 공공도서관 2개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200개교의 학교도서관 사서파견에 33억원을 투입하고 농어촌 및 중소도시 학교 8개교에 22억원씩을 지원하고 학교당 6억여원씩을 지원해 읍·면 소재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 25개교의 시설 및 장비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 1월중 도 및 교육청 공무원과 학부모, 교원, 학부모대표 등으로 '경기도 교육지원사업 지원단'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