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조력발전소의 방류수로 인한 유속 증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설물 설치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내년 5월에나 완료될 전망이다.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인 인천신항 A터미널을 비롯 앞서 개장해 운영 중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한국가스공사의 송도 LNG 기지 등으로 입항하는 선박의 안전성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
2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인천항만공사(IPA) 등에 따르면 조력발전소의 방류수로 인한 유속 증가를 막기 위한 유속저감시설물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12월 말 착공해 인천신항이 개장하기 전 유속저감시설물을 1차로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와의 법적 분담금 비율을 둘러싼 소송이 진행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늦어도 내년 5월까지는 공사를 마무리 짓고, 시화조력발전소의 방류수로 인한 유속 증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이어 시설물이 설치된 후 실제 유속의 변화, 퇴적량 변화 등을 조사해 2차 시설물의 설치 위치와 규모 등을 산출해 낼 계획이다.
지난 6월 발표된 조력발전소 영향저감시설 설치에 따른 해상교통안전진단 보고서를 보면, 조력발전소 방류 시 컨테이너 화물선이 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앞 항로를 통과하는 시뮬레이션 결과 선체가 일부 밀리는 현상이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 항로를 지나는 선박의 경우,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실정이다.
한국가스공사 한 관계자는 “LNG 선박이 인천 LNG기지로 입항할 때 엔진을 멈추고 접안을 하게 되는데 현재는 조력발전소에서 물이 방류되는 시간대를 피해 입항이나 출항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설물이 설치되면 시화조력발전소에서 방류되는 물로 인해 최소 3.5노트에서 최대 8.9노트까지 높아지는 유속이 최소 1.2노트에서 최대 2노트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인천항만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신항은 내년 3월 인천신항 A터미널이 추가 개장하는 등 컨테이너 선박의 입출항이 늘어날 예정인 만큼 이 시설물이 빨리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신항 내년3월 개장인데… 유속저감시설(시화 조력발전소) 5월 완료
SNCT 등 입출항 선박 안전 우려
입력 2015-12-02 21:06
수정 2015-12-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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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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