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석유,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많이 배출되며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전력생산의 60% 이상을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후손에게 푸른 지구를 물려주고 언젠가는 고갈되는 자원인 화석연료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 중에 하나는 바로 깨끗하고 고갈되지 않는 청정에너지 자원(물, 바람,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이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에는 바로 K-water가 있다.
K-water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총 시설용량의 25%인 1천335㎿를 운영하는 국가 신재생 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수력, 풍력, 태양광 등 100%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K-water는 2013년 국가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22%에 달하는 30억㎾h 규모의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매년 135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508만 배럴의 유류수입 대체로 5천800억 원의 외화를 절약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금의 상태에 안주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K-water 팔당권관리단은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한 덕소정수장내 정수지를 활용하여 K-water내 최대 태양광 발전시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정수장내 태양광 발전은 주로 건물 옥상에 소규모(시설용량 1㎿이하)로 설치했으나, 팔당권관리단은 정수장내 저수 용도로만 활용되던 정수지 상부 유휴부지에 금년 상반기부터 실시설계 및 구조적 안전성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시설용량 1.01㎿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개발 사업을 지난 9월에 착공했다.
이달 중 완공 예정인 이 시설이 발전을 개시하게 되면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시설용량 0.33㎿)을 포함, 연간 약 1천534㎿h(시설용량 1.34㎿)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약 2억6천 배럴의 유류 수입 분을 대체하고 환경적으로는 매년 약 679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여 약 21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물은 본디 하늘 높은 곳에 있다가 떨어져 낮은 곳으로 흐르고, 햇빛 역시 하늘 위에 있다가 땅으로 내려온다. 이렇게 항상 내려오고 있는 물과 햇빛을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류의 미래과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물과 햇빛이 만나는 덕소정수장에서 K-water는 건강한 물과 청정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구슬땀들이 모이고 모여서 미래 대한민국의 굳건한 물줄기가 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K-water의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다.
/박진훈 K-water 팔당권관리단 덕소운영팀장